상대의 내면 바라보기
금일 들은 얘기 - "놈팽이를 조심하라!"

이게 무슨 얘기인고 하니,
자기 옆에서 득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얘기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접근해 오는 사람 자신조차도
자신이 그런 의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애인한테 가지는 애정의 원인을 찾아보았을 때,
이런 것들을 드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나한테 얼마나 신경을 써 주는가?
얼마나 나에게 시간을 많이 써 주는가?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해 주는가?
나한테 얼마나 친절하게 대해 주는가?

언뜻 보면 그 사람을 좋아하거나 싫어할 만한 평범한 이유라고 생각되겠지만,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사실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어떤 것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숨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내 자신을 위해서 상대를 이용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그 사람 어디가 좋아?" 라고 물어왔을 때
"나한테 잘해 줘" 또는 "잘 챙겨줘" 라는 대답이 저절로 나온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득을 보기 위해서 그 사람 옆에 서 있는 것이다.

누군가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면,
상대방이 나한테 줄 수 있는 것이 아닌 내가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하라.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의 단점을 고쳐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의 아픔을 감싸줄 수 있을까?
위기에 처한 저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저 사람의 성공을 위해서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렇듯,
'내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과
'그 사람의 이익을 위해 나를 희생시키는 것'은,
사실은 엄청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별반 차이나지 않는다.
어차피 친구나 연인으로 보이기는 마찬가지일 테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받으려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주려고 하고 있는가?

혹시 나는,
상대에게 떨어지는 떡고물을 받아먹고 더 이상 떨어질 게 없으면 떠나려 하는 인간은 아닌가?
by 큐브사마 | 2006/01/18 01:02 | LifeStyl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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